독일 튀링겐주 에르푸르트에서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축제에 등장한 퍼레이드용 버스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마르틴 슐츠 사회민주당 대표의 얼굴을 합성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두 사람은 지난 7일 대연정 본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지만 최근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협상 결과에 대한 당내 반발과 조기퇴진론에 직면했다. 외무장관에 내정됐던 슐츠 대표는 “장관직을 맡지 않겠다”는 자신의 말을 번복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장관직을 포기한 데 이어 당 대표직마저 상실할 위기에 몰렸다.

에르푸르트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