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 일어날지 봐야 한다"…AP "北인사 만날 가능성 배제안해"
틸러슨, 펜스 방한중 북한 인사 접촉여부에 "지켜보자"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해 방한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비롯한 미 관리들이 북한 대표단 인사들과 만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AP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남미를 순방 중인 틸러슨 장관은 이날 페루를 방문, 기자회견에서 '펜스 부통령이나 미 관리들이 방한 기간 북한 인사들과 만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냥 지켜보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 정부는 펜스 부통령 방한 중 북한 대표단을 만날 계획이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미국 측은 펜스 부통령과 북측 인사들 간 동선이 겹치지 않게 해달라고 한국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 국무부도 지난달 29일 펜스 부통령이 방한 중 북한 대표단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백악관은 펜스 부통령이 한국에서 북한의 올림픽 '선전전'에 맞불을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P통신은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펜스 부통령이 방한 기간 북한의 인권 유린과 핵 개발에 초점을 맞춰 상징적인 행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