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폭염이 계속되며 수도 도쿄의 6월 최고 기록이 경신됐다.30일 수도 도쿄(東京)에서는 6월 사상 최고 온도가 관측됐다.일본 기상청과 NHK, TV아사히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0분께 도쿄 도심에서는 36.4도가 관측됐다. 이미 엿새 연속 35도를 넘는 폭염이 계속된 바 있다.36.4도는 도쿄의 6월 기록으로는 역대 최고 온도다. 이전 기록은 2005년 36.2도, 지난 26일 36.2도였다.도쿄 뿐만이 아니라 일본 간토 지방이 폭염으로 끓고 있다. 사이타마(埼玉)현에서는 39도가 관측됐다. 요코하마(?浜)시 역시 36.4도 등 올해 가장 더운 기온을 경신했다.무더위 탓에 29일 도쿄에서 215명이 열사병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28일에는 224명이었다. 6월에 열사병으로 병원으로 옮겨진 사람의 수가 도쿄에서 2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10년 이내 처음이었다.도쿄 소방청 등은 더우면 참지 말고 냉방 등을 사용하라고 촉구했다. 목이 마르기 전 수분 섭취를 해야하며 옥외에서는 사람과 2m 이상 거리가 확보됐을 경우,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당부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채용 축하금 10만엔(약 95만원) 지급합니다!”아르바이트 직원 쟁탈전이 치열해진 일본에서 시급의 100배에 달하는 채용 축하금을 내거는 술집과 음직점이 늘고 있다.30일 인재 정보회사 리크루트에 따르면 지난 5월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3대 도시권의 음식점 아르바이트·파트타임 평균 시급은 1055엔으로 조사됐다. 작년 같은 달보다 46엔(4.6%) 오르며 2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음식점의 접객과 조리를 보조하는 아르바이트의 시급이 많이 올랐다. 객장 스태프와 주방 보조의 시급은 각각 1066엔과 1055엔으로 작년보다 약 5% 올랐다.숙박과 레저 등 관광업계의 인건비도 크게 상승했다. 관광업을 포함한 판매·서비스 업종의 5월 평균 시급은 1085엔으로 2.9% 올랐다. 호텔 프런트 직원 시급은 작년보다 54엔(4.8%) 오른 1190엔에 달했다. 전체 업종의 평균 시급 역시 2.8% 오른 1123엔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아르바이트 인건비는 수요와 공급의 극심한 불균형 때문에 치솟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준비에 들어간 관광업과 외식업계는 채용을 늘리고 있는데 코로나19 장기화로 아르바이트 직원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일본의 관광·외식업은 만성 인력 부족에 신음하는 업종이었다. 아르바이트 직원의 상당수는 대학생이었다. 저녁에 일하기 때문에 강의 시간과 겹치지 않고, 시급도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력 수급 균형이 완전히 무너졌다. 3월 말 긴급사태와 준(準)긴급사태가 모두 해제되면서 술집과 식당을 찾는 손님은 급격히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들도 본격적으로 매장을 늘리고 있다.수요가 급증했지만 아
한 친중국 단체가 환경단체로 위장해 서방 국가들의 희토류 채굴 프로젝트를 집중 공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희토류 자원 개발은 중국이 독점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맨디언트는 29일(현지시간) "대표 친중단체인 드래곤브릿지가 환경운동가로 위장해 미국과 호주, 캐나다 등의 희토류 채굴 작업에 반대해온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가짜 SNS 계정을 운영해 "미국 등 현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희토류 개발 프로젝트가 해당 지역에 돌이킬 수 없는 환경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는 등의 허위 정보들을 온라인에 퍼뜨린 것으로 확인됐다. 호주 광산 업체 리나스(Lynas)는 지난해부터 미 텍사스주에서 희토류 정제소를 설립하기 시작했다. 희토류 수입물량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미국 정부가 대대적으로 지원한 프로젝트다. 일부 게시물은 텍사스 현지 거주자 행세를 하며 리나스를 저격했다. 콕스 테리라는 가명을 쓴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내 친구들과 나는 리나스가 텍사스에 짓는 희토류 공장에서 배출될 폐기물을 심각히 우려하고 반대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드래곤브릿지는 2019년 홍콩인들의 반중국 시위 당시 친중 캠페인으로 맞서면서 처음 존재감을 드러낸 단체다. 맨디언트는 "중국 공산당의 후원을 받는 이 조직이 전략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민간 상업단체까지 표적으로 삼은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희토류는 배터리 등 첨단 디지털 제품에 필수적인 광물질이다. 중국은 전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약 95%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이 수입하는 물량의 80%가 중국산이다. 현재 미국에는 희토류 처리 공장이 전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