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등장한 비트코인 기념주화…"설 세뱃돈으로 주세요"
가상화폐 투자 바람이 부는 베트남에서 '뗏'(Tet)으로 불리는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비트코인 기념주화가 세뱃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15일 페이스북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비트코인 기념주화가 다음 달 설이 가까워지면서 세뱃돈용으로 페이스북 등 온라인을 통해 팔리고 있다.

해외에서 수입되는 이 기념주화는 직경 40㎜, 두께 3㎜, 무게 28g으로 개당 8만 동(3천700 원)에 팔리고 있다.

2개 이상 사면 할인해준다.

2개월 전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비트코인 기념주화를 팔고 있다는 한 판매상은 처음에는 수요가 매주 10개 정도로 주로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소장용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설을 앞두고 비트코인 기념주화가 새로운 세뱃돈으로 주목받으며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고 이 판매상은 말했다.

베트남에서는 설에 부모나 어른들이 '행운의 돈'으로 불리는 빨간색 봉투에 현금을 넣어 아이들에게 덕담하며 준다.

한국으로 치면 세뱃돈이지만 세배를 하지는 않는다.

베트남은 한국, 일본 등과 함께 비트코인 투자 열풍이 부는 국가로 꼽힌다.

베트남 정부는 가상화폐 유통과 이용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