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위기 맞아 본격 내조…도착후 동선은 따로 짤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도 29일(이하 현지시간) 허리케인 '하비'가 강타한 텍사스 주를 남편과 함께 방문한다.

백악관은 28일 트위터를 통해 "퍼스트 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가 대통령과 함께 텍사스에 간다"고 발표했다.

하비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게 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스스로 팔을 걷어붙이고 본격적인 내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텍사스 주 현장 방문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동선을 달리하면서 피난 시설과 보건소 등을 방문해 피해자를 위로하고 구조 요원들을 격려하는 행보를 보일 것으로 미국 현지 언론들은 예상했다.

재난 당국에 따르면 텍사스 주에 약 50년 만에 찾아온 4등급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현재까지 최소 4명이 사망하고 3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