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과 일본 자위대가 육상자위대의 지대함 미사일(SSM)을 사용하는 공동훈련을 내년 여름 처음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산케이신문이 25일 전했다.

이는 남·동중국해 진출을 활발히 하는 중국에 대한 억제력 강화 차원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신문에 따르면 훈련은 내년 여름 하와이에서 미 해군이 주최하는 환태평양훈련(림팩)에 맞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태평양과 대서양에서 미국을 위협하는 국가가 없는 미국으로서는 연안방위용 지대함 미사일은 보유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군은 훈련을 통해 육상자위대의 지대함 미사일 장비 및 운용 노하우를 습득해 남중국해 방위 전략에 응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육상자위대가 채택한 지대함 미사일은 '12식'이다.

일본 서남단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주변에서 중국 해군 함정의 도발 위협에 대한 대비가 주목적이다.

이 미사일의 사거리는 약 200㎞다.

구마모토 현 육상자위대 부대에 발사기 16량과 사격통제장치 등이 연내에 실전 배치가 완료된다.

발사기 1량당 6발을 쏠 수 있는 만큼 한꺼번에 발사 가능한 미사일은 최대 96발이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