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를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재협상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5분 동안 전화통화를 했다.

프랑스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가 앞으로 계속 대화를 해나가겠지만 파리 기후협정에 관한 한은 그 어느 것도 재협상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미국과 프랑스가 계속 협력해 나가겠지만, 기후 (분야)에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국제협정인 파리협정을 거부한 미국의 결정을 비난하면서, 기후정책에서는 미국과 행보를 같이할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