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도로 설립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티에리 드 롱구에마 부총재는 AIIB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NHK가 5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에 맞춰 일본 요코하마(橫浜)를 방문 중인 롱구에마 부총재는 AIIB의 최대 출자국인 중국의 영향력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중국의 영향을 얼마간 받을지도 모르지만 모든 회원국에서 통제되고 있는 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적절히 억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회원국이 의견을 낼 기회가 확보되며, 중요한 사항은 회의에서 다뤄지므로 중국도 타협을 요구받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롱구에마 부총재는 AIIB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과 일본에 대해 "미국의 새 정부가 어떤 결론을 낼지 예상하는 것은 시기상조지만 어느 시점에선 가입하는 것이 미국에 유익하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본에도 문이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