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형 온라인 쇼핑사이트인 징동닷컴이 자사 사이트에 롯데마트 온라인 쇼핑몰을 개통하는 방안을 전격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가 주한미군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부지를 제공하기로 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현지 롯데 매장 앞에는 항의 시위도 발생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닷컴은 지난 1월12일부터 중국의 알리바바 쇼핑몰 톈마오(Tmall) 관방 해외 플래그숍 영업을 중지하기도 했다. 롯데면세점 웨이보에도 '중국을 떠나라'는 중국 네티즌들의 댓글이 2만여개에 달하고 있다.

롯데 불매운동은 관영매체와 중국 정부의 부채질로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외국 기업은 중국에서 경영할 때 반드시 법과 규정을 지켜야 하며 외국 기업의 중국에서 경영 성공 여부는 최종적으로 중국 시장과 중국 소비자 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롯데를 겨냥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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