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19일(현지시간) 메릴랜드 볼티모어대 학위수여식 축사에서 “미국 고용시장은 10년만에 가장 강력한 수준에 진입해 있다”고 말했다. 또 “임금상승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해 향후 물가가 상승하면 기준금리 인상속도가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안정적인 일자리 증가 추세와 높은 취업률을 예로 들며 고용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드러냈다. 다만 경제 성장 속도가 이전보다 느려졌으며 생산성 개선도 “실망스럽다”고 언급했다.

옐런 의장은 “지난해 기준 대졸자의 연소득이 고졸자보다 평균 70% 많다”며 “1980년대에는 이 격차가 20%였으나 세계화와 기술 발달로 더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얼마나 빨리 성장할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점은 (개인의) 성공 여부가 교육과 연관돼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