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참한 현장 > 콜롬비아 제2도시 메데인 외곽 산악지역에 비행기가 추락해 28일(현지시간) 구조대원이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메데인AP연합뉴스
< 처참한 현장 > 콜롬비아 제2도시 메데인 외곽 산악지역에 비행기가 추락해 28일(현지시간) 구조대원이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메데인AP연합뉴스
브라질 프로축구팀 샤페코엔시 소속 선수 등 81명을 태운 비행기가 28일(현지시간) 밤 콜롬비아에서 추락해 76명이 숨졌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브라질에서 출발해 볼리비아의 산타크루스를 경유한 전세 비행기는 콜롬비아 북서부 메데인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 이날 오후 10시15분께 추락했다. 로이터통신은 콜롬비아 당국을 인용해 이 사고로 5명이 생존했으며 7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선수 3명을 포함한 생존자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콜롬비아 현지 매체를 인용해 탑승객에 선수 22명과 브라질 축구 기자 21명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샤페코엔시 선수들은 30일 열리는 중남미 축구대회인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전에 출전하려고 메데인으로 가던 중 변을 당했다. 사고 비행기는 단거리용 여객기인 브리티시에어로스페이스 146으로 2013년부터 볼리비아 라미아항공이 운영해왔다. 볼리비아 항공당국은 아직 추락 원인을 밝히지 못했지만 기체의 전기 결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