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한 한미동맹 기반으로 경제·안보 등 모든 분야서 빈틈없는 대응"

새누리당은 9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대해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한미관계가 더욱 성숙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현 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미국 대선 결과 관련 긴급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 것을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김성원 대변인도 서면 논평을 통해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 대선결과에 따른 변화에 대응하는 우리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튼튼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는 등 경제·안보 문제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빈틈없는 대응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견고한 한미공조를 통한 철통 같은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며, 한반도 평화를 수호해 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펼칠 새로운 정책들에 대한 철저하고 완벽한 준비로 국익증진은 물론, 한미관계를 도약시켜나갈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역량을 모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은 이날에 이어 10일에도 미국 대선결과에 따른 국내 외교·안보·경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당정회의를 다시 개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브리핑에서 "오늘 당정회의는 선거가 이제 막 끝난 상태여서 당선자에 대한 확신이 없어 전반적으로만 검토한 상황"이었다며 "내일 당은 국무회의가 끝난 이후 정부 측과 시간을 정해 관련부처 전체와 관련 상임위 소속 당 관계자들과 함께 대규모 당정회의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에 대해서는 "국가적으로 어렵고 많은 위기가 이렇게 닥치는 상황에서 잠시 우리가 정쟁을 중단하고 오직 국가와 국민만 생각한 정치권의 협력이 절실하다"면서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현혜란 기자 ykb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