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유명 싱어송라이터 겸 시인 밥 딜런(75)이 가수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데 대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인 중 한 명인 밥 딜런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한다"면서 "그는 충분히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2009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한 오바마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와 함께 '노킹 온 헤븐스 도어'(Knockin' on Heaven's Door), '라이크 어 롤링 스톤'(Like a Rolling Stone) 등 그의 대표곡 링크도 트위터에 함께 올렸다.

스웨덴 한림원은 앞서 "위대한 미국 노래 전통 내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 낸 딜런을 올해 수상자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작가보다 음악가로 더 유명한 인물이 노벨문학상을 받기는 1901년 노벨문학상 첫 시상 이래 처음이다.

미국 작가의 수상은 1993년 토니 모리슨 이후 23년 만이다.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