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브릭스(BRICs) 정상회의 참석을 겸해 13일부터 17일까지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인도 등 3개국 순방길에 나선다.

시 주석은 첫 방문지인 캄보디아에서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 훈센 총리 등과 회담한다.

그는 출국에 앞서 캄보디아 주요 매체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캄보디아는 '간담상조'(肝膽相照·속마음을 터놓고 가까이 지낼 수 있는 사이)의 좋은 이웃이자 진정한 친구"라며
캄보디아가 과거 고대 해상 실크로드의 주요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친중 국가인 캄보디아는 올해 아세안 정상회의 및 외교장관 회의 등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을 부인하는 공동 성명이 나오지 못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시 주석은 2번째 방문지인 방글라데시와도 '일대일로'를 포함한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과 지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시 주석은 인도 고아에서 열리는 제8차 브릭스 정상회의를 통해 개발도상국 간 협력 강화를 추진하면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을 통해 인구 대국인 중국과 인도 간의 관계 강화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