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집계 전망치 중간값은 6.6%

오는 19일 발표 예정인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6.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WSJ은 이코노미스트 16명을 상대로 중국의 3분기 성장률 전망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망치 중간값이 6.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분기에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경제성장률 6.7%와 같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31개 기관의 3분기 성장률 전망치 중간값은 전년 동기 대비 6.6%다.

모건스탠리나 라보뱅크는 6.3%를 예상하기도 했다.

중국의 경제성장세가 지속되는 배경에는 정부의 재정투자와 신규대출이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정부 지원에 기반을 둔 부동산가격 상승이 대표적인 예로 꼽혔다.

지난 수년간 주택시장 과잉공급이 경제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해온 가운데, 최근 많은 도시에서의 급격한 주택가격 상승에 이코노미스트들과 정부 당국자들은 비상이 걸렸다.

중국 부동산시장이 과열된 가운데 가계와 기업부채 수준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연쇄효과를 불러일으켜 세계 경제 회복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ANZ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전날 이와 관련해 "올해, 특히 3분기 성장률은 원기 왕성한 일자리 창출과 함께 기대 이상"이라며 "중국 부채와 부동산시장 위험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지만, 이들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 정부들은 부동산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중국 17개 시 정부는 주택구매 열기를 식히기 위해 부동산 매입과 관련한 규제를 도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