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개인 인기는 회복했지만, 집권다수인 중도우파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의 지지율은 30% 미만으로 추락했다.

대중지 빌트는 11일(현지시간) 전문기관 '인자'를 통해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연방 집권 다수 세력인 기민-기사 연합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30% 미만인 29.5%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직전 조사에서 기민-기사 연합의 지지율은 30.0%를 턱걸이한 바 있다.

기민-기사 연합에 이어 연정 파트너인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은 22.0%로 2위를 유지했다.

그밖에 반유로·반이슬람 지향의 독일대안당 15.0%, 좌파당 12.0%, 녹색당 11.0%, 자유주의 친기업 성향의 자유민주당 6.5%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앞서 제1 공영 ARD TV 방송이 전문기관 인프라테스트 디맙을 통해 시행해 지난 6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여론조사 결과로는 메르켈 총리의 국정운영에 대한 여론지지도가 지난달보다 9%포인트 오른 54.0%였다.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