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셰프 자살했던 레스토랑 별 3개 유지

세계적인 레스토랑 평가서 미슐랭 가이드가 부여하는 별을 받은 식당 수가 인구대비 가장 많은 유럽 국가는 스위스인 것으로 집계됐다.

6일(현지시간) 스위스 앵포에 따르면 이달 7일 일반에 판매를 앞둔 2017년판 미슐랭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스위스 레스토랑은 모두 117곳으로 5년 새 20% 늘었다.

인구대비로는 가장 많은 수다.

바젤에 있는 '슈발 블랑' 등 별 3개를 받았던 레스토랑 3곳은 그대로 유지됐다.

별 3개 레스토랑 중 '드 로텔 드 빌 크리시에'는 올 1월 스타 셰프였던 베누아 비올리에가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사건으로도 알려진 곳이다.

그는 이곳을 4년만에 별 3개 식당으로 올려놓으면서 최고의 셰프로 이름을 날렸지만 얼마뒤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그의 부인은 이 곳이 계속 영업하기를 바랐고, 부셰프였던 프랑크 지오바니니가 주방을 맡았다.

미슐랭은 보도자료에서 "새로운 셰프는 (식당이 지닌) 차별성을 그대로 잘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3개를 받은 식당은 전 세계에서 100여 개 정도다.

일본이 가장 많고 프랑스, 미국이 뒤를 이었다.

별 2개를 받은 스위스 레스토랑은 체르마트에 있는 '애프터 세븐' 등 19곳이었다.

95개 식당은 별 1개를 받았다.

95개 중 12곳은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2017년판 미슐랭 가이드에는 954개 레스토랑과 545개 호텔이 이름을 올렸다.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mino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