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올해부터 시행한 '전면적인 두 자녀 정책'에 이어 산부인과 의사 등 관련 인력 확대와 서비스 시설 확충에 나섰다.

5일 중앙인민방송망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두 자녀 정책' 허용에 발맞춰 관련 오는 2018년까지 산부인과 의사와 조산원 등 해당 인력을 14만명 늘리기로 했다.

또 이 기간 내 전국 산부인과 병의원의 침상수를 8만9천개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국가생육계획위는 이밖에 내년 말까지 전국 성(省)급 도시에 상태가 위급한 임산부 및 신생아 구급치료센터를 신설하고, 지방도시와 현(縣) 단위에도 최소 1개의 위중 임산부 구급센터 및 신생아 구급센터를 두기로 했다.

위생계획생육위는 새로운 출산정책을 시행한지 반 년 이상 지나면서 우수자원 공급 부족 등 이전에 볼 수 없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어 대응조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마샤오웨이(馬曉偉) 위생계획생육위 부주임은 "전면 두 자녀 정책에 따라 기존의 '한 자녀 가정'을 중심으로 출산 수요가 급증했지만 전문 의료인력 부족으로 인해 산모 사망률이 높아졌다"고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산부와 신생아에 대한 질높은 의료서비스 제공, 농촌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한 조산원 공급 확대 등이 새롭게 대두된 문제"라며 "이는 국가가 나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realis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