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6일 개회한 임시국회 소신표명 연설을 통해 국회에서 개헌 논의에 박차를 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개헌의 경우 아베 총리와 집권 자민당이 강력히 추진하고 있으나 민진당 등 야권은 물론 연립여당인 공명당 내에서도 반대 및 신중론이 교차하고 있다.

아베 총리의 국회 연설은 지난 7·10 참의원 선거 결과 여권 등 개헌 추진 세력이 개헌에 발의한 중·참의원 각각 3분의 2 이상 의석을 확보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아베 총리는 국회 연설을 통해 헌법 내용을 정하는 것은 국민으로, 개헌안을 만들어 국민에 제시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책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야당에 대해 논의에 동참할 것을 압박했다.

이날 중의원 헌법심사회는 자민당 소속 모리 에이스케 전 법무상을 회장으로 선임하는 등 개헌 논의를 위한 체제도 정비했다. 참의원 헌법심사회장은 자민당의 야나기모토 다쿠지 회장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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