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번화가인 맨해튼 남서부 첼시 지역에서 17일(현지시간) 밤 강력한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주말인 토요일 밤 발생한 이 사고로 최소 29명이 다쳤다.

1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폭발은) 고의적 행위"라면서도 "현시점에서 테러와 연관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날 오전 뉴저지주 씨사이드 파크에서의 마라톤 행사 직전에도 폭발 사건이 발생해 시민들은 테러 공포에 휩싸였다.

뉴욕 경찰은 이날 저녁 8시30분경 맨해튼 중심도로인 6번가와 7번가 사이 23번 도로에서 폭발 사고가 터진 것으로 파악했다. 식당 밀집 지역인 데다 토요일 밤이어서 많은 사람이 몰려 있었다. 폭발 후 여러 명의 부상자가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소방 당국은 대부분 경상으로 생명에 위협을 받는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뉴욕 경찰은 폭발이 첼시의 한 건물 앞 도로에서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까지는 테러와 관련이 없으며 가스 폭발로 보이지도 않는다고 전했다. 경찰은 또 맨해튼 폭발은 뉴저지 폭발 사고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