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략사령부 "북미 지역에 위협 안돼"

미국 정부는 24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도발 행위로 여기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이전 미사일 시험들은 물론 이날 오전 동해 상에서 이뤄진 SLBM 발사를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국제사회의 약속을 저버린 북한의 미사일 시험과 관련한 우려를 유엔에 제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 국방부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도발"로 규정하며 유엔에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의 게리 로스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지역 내 긴장감을 높이는 행위를 중단하는 대신 국제사회 일원의 의무를 충실히 하는 굳건한 조치들을 이행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로스 대변인은 또 "북한의 위협에 맞서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들에 대한 미국의 방어는 굳건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과 관련한 국제사회의 제재 강화를 위해 "미국의 우려를 유엔에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AADC)의 분석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4시 59분께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북극성'(KN-11)으로 추정되는 SLBM을 발사했다.

480㎞(300마일)를 날아간 미사일은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에 떨어졌다.

미 전략사령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북미 지역에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