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내년에 미국을 따돌리고 세계 최대의 영화 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IHS 마킷과 PwC의 전망치 평균을 인용해 중국의 내년 영화관 입장료 수입은 올해보다 22% 증가한 104억 달러(약 11조4천억원)로 미국(102억 달러)을 능가할 것이라고 17일 보도했다.

하지만 중국의 영화 시장은 최근 슬럼프에 빠졌다.

중국영화배급상영협회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줄었다.

이어 7월에는 18%나 줄었다.

다만 1∼7월 티켓 판매는 1분기에 로맨틱 코미디 '미인어'(美人魚) 같은 영화가 흥행한 덕분에 작년 동기보다 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제이슨 본'이나 '스타트렉' 시리즈의 개봉이 예정돼 있어 올해 입장 수입은 22% 증가한 86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