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중국과 영유권 분쟁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주변을 항해하는 중국 당국 선박 등의 영상을 공개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지난 5~9일 센카쿠열도 주변 해역을 항해하는 중국 해경국 선박과 어선, 이에 대응하는 자국 순시선 등의 영상을 15일 밤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요미우리는 해상보안청이 이처럼 중국 당국 선박의 모습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4분 분량의 영상은 당시 센카쿠열도 주변 영해(영토에서 22㎞)와 접속수역(연안에서 22~44㎞)을 항해하는 중국 해경국 선박과 어선에 대해 일본 해경당국이 감시 경계를 강화하거나 해당 수역에서 물러갈 것을 요구하는 모습 등을 담고 있다.

일본은 지난 3일 이후 중국 당국 어선이 센카쿠 접속수역 등을 계속 항해하고 있다며 중국 측에 항의했고, 향후 센카쿠열도 방어용 신형 지대함 미사일도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