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홍수에 태풍피해까지 겹쳐

중국에서 지난 7월 한달새 각종 자연재해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8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민정부 통계를 인용, 이 기간에 전국적으로 자연재해로 인한 사망자 수는 612명, 실종자는 19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11일 보도했다.

이재민 수는 연인원 기준 7천18만명에 달했고, 454만1천명이 안전한 곳으로 긴급대피했다.

무너진 가옥은 33만7천채이며 기울거나 금이 간 가옥은 156만채로 각각 조사됐다.

또 농작물 피해면적 730만 헥타르(㏊) 중 150만㏊가 완전히 물에 잠기는 등 직접적인 경제손실이 2천331억 위안(약 38조5천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적으로 볼 때 7월의 자연재해는 매우 심각해 2011∼2015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인명피해와 경제손실 규모가 모두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7월에 피해가 급증한 것은 전국적으로 29개 성·시·자치구에 걸쳐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최악의 홍수 피해가 초래된 데다 2차례의 태풍과 강풍, 우박 등 각종 풍수해가 잇따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