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의 국가별 인적자원 활용능력 순위에서 한국이 130개국 중 32위에 그쳤다. 2013년 23위, 2015년 30위에 이어 순위가 계속 뒷걸음질 쳤다.

28일 WEF가 최근 발표한 '2016 인적자본(human capital)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인적자본지수는 종합 76.89점으로 32위를 기록했다.

대학 진학률이 높은 한국은 연령별 그룹에 따른 학습과 고용 현황 평가에서 2위에 올랐다. 하지만 교육 제도의 전반적인 질에 대한 기업의 인식은 59위로 크게 떨어졌다. 숙련된 인력 확보나 경제활동 참가율 면에서도 낮은 점수를 받았다.

WEF는 우리나라에 대해 25~54세 핵심생산인구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가 남성보다 저조하다고 짚었다. "학습 면에서 우수한 축적된 인적자본의 잠재력을 고용 면에서 더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인적자본지수 1위는 2년 연속 핀란드(85.86점)가 차지했다. 노르웨이(2위) 스위스(3위) 일본(4위) 스웨덴(5위)이 뒤를 이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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