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보도…"아베, 안정된 정권 운영에 '불가결' 판단"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르면 내달 3일 단행할 개각 및 자민당 간부 인사에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과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을 유임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스가와 아소는 각각 아베 총리의 '복심', '맹우'(盟友·어떤 일에 대해 서로 굳게 맹세한 친구)로 통하는 정권의 요인이다.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현재 자리를 지키고 있다.

경제 회생 등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안정된 정권 운영을 하려면 내각에서 두 사람이 필수불가결하다는게 아베 총리의 판단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아베 내각의 유일한 공명당(연립여당) 인사인 이시이 게이치(石井啓一) 국토교통상도 유임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

7·10 참의원 선거에서 패해 의원직을 잃게 된 시마지리 아이코(島尻安伊子) 오키나와·북방영토 담당상과 이와키 미스히데(岩城光英) 법무상, 정치자금 문제를 안고 있는 다카기 쓰요시(高木毅) 부흥상은 물러날 것이라고 요미우리는 소개했다.

한편, 최근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척추 수술을 받은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자민당 간사장의 교체 여부는 그의 회복 상황 등을 보아가며 아베 총리가 신중하게 판단할 계획이다.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