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간담회…"한미 사드배치 결정 환영한다"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은 18일 방한 중인 미국 민주당 소속 상·하원 대표단과 조찬 간담회를 하고 한미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미 민주당 상·하원 대표단은 브라이언 섀츠·크리스토퍼 머피 상원의원, 도나 에드워즈·존 개러멘디·테드 더치 하원의원 등 5명이다.

임 차관은 대표단 일행이 한미관계 및 북한·북핵 문제 등과 관련해 미 의회 차원에서의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점을 평가하고, 앞으로 한미동맹과 우리 정부의 주요 정책에 대한 미국내 지지 확산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임 차관은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와 양자 차원의 대북제재를 거론하며 지금은 대북압박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방한단 대표인 섀츠 의원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등 엄중한 한반도 정세 하에서 역내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한 한미동맹의 핵심적 역할을 강조하고, 최근 양국이 동맹 차원에서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한반도 배치를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새츠 의원은 "올해 미국 대선 과정에서 대외정책 관련 논의가 일부 과열 양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으나 한미관계를 뒷받침하는 양국간 외교·군사·경제·문화 등 제반 분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미 의회가 상·하원을 불문하고 초당적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이번 민주당 상·하원 대표단의 방한은 한미관계 주요 현안 관련 미 의회의 이해를 제고하고 우리 입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