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저격범에 의해 경찰 12명이 사상한 7일(현지시간)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 경찰에 가장 치명적인 날로 기록됐다고 CNN과 ABC방송 등이 8일 전했다.

4명의 총격범은 이날 경찰의 흑인 총격에 항의하는 시위를 통제하던 '댈러스 고속수송단' 소속 경찰들을 향해 조준 사격을 가해 브렌트 톰슨(43) 등 5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

ABC 방송은 "9·11 이후 미국 경찰에 가장 치명적인 날"이라고 지적했다.

9· 11 테러 당시에는 총 71명의 경찰이 사망했다.

이보다 앞서 1972년 말∼1973년 초 8일에 걸쳐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에서 총 5명의 경찰이 저격범에 의해 총격 살해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범인이 숨어있던 호텔 위에 헬기를 띄워 공중에서 조준 사살했다.

1995년에는 오클라호마시 폭탄테러 사건 당시 8명의 연방경찰이 숨졌다.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