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미국 여성 통치시대 눈앞
지난달 27일 타계한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대표작 《미래의 충격》 출간 40주년을 맞은 2010년, 2050년의 미래상을 이렇게 제시했다. 토플러의 예언은 많이 앞당겨지고 있다.
영국에서는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 총리 이후 26년 만에 여성 총리가 등장할 전망이다. 차기 보수당 대표로 유력한 테리사 메이 내무장관이 주인공이다. 그가 총리를 맡으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절차를 마무리할 막중한 책임을 떠안는다. 영국의 또 다른 총리후보인 앤드리아 레드섬 에너지 차관도 여성이다.
미국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나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의 대결에서 대권을 거머쥘지 주목된다. 클린턴이 이기면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 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서 바통을 이어받을 차기 사무총장 선거전에는 총 11명이 출마했다. 이 중 5명이 여성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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