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후반 세계 축구계를 이끌었던 주앙 아벨란제(100) 전 국제축구연맹(FIFA)회장이 폐렴으로 입원했다.

AP통신은 3일(한국시간) "20년 동안 FIFA를 이끌었던 아벨란제 전 회장이 폐렴 증세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어 "아벨란제 전 회장이 입원한 사마리타노 병원 측은 아벨란제 전 회장의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상황에 관해서 설명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1916년 태어난 아벨란제 전 회장은 1974년부터 1998년까지 24년 동안 FIFA 회장으로서 활동했다.

FIFA 역사상 두 번째로 긴 임기 동안 명예를 누렸다.

가장 길게 회장직을 수행한 이는 쥘 리메 전 회장으로서 1921년부터 1954년까지 33년간 자리를 지켰다.

아벨란제 전 회장은 축구를 전 세계에 보급하고 상업화를 끌어내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뇌물 수수 등 부정부패 행위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는 95세이던 2011년 12월까지 IOC(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cy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