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머런 영국 총리 위로하는 EU집행위원장 >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오른쪽)이 2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 참석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어깨를 두드리며 인사말을 건네고 있다. EU 정상들은 이날부터 이틀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대응책을 논의한다. 브뤼셀AFP연합뉴스
< 캐머런 영국 총리 위로하는 EU집행위원장 >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오른쪽)이 2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 참석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어깨를 두드리며 인사말을 건네고 있다. EU 정상들은 이날부터 이틀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대응책을 논의한다. 브뤼셀AFP연합뉴스
영국에서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을 후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하원 웹사이트의 청원게시판에는 재투표를 희망하는 서명자가 390만명에 달했다. 제러미 헌트 보건장관은 보수당 내각에서 처음으로 브렉시트 재투표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영국이 브렉시트를 피할 네 가지 방안을 소개했다.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하지 않는 방식으로 국민투표를 이행하지 않거나 △EU 탈퇴에 반대해 온 스코틀랜드 의회가 거부권을 행사하고 △재투표를 하거나 △EU와의 교역, 이민문제 등은 현 상태를 유지하되 EU 회원국 지위만 내놓는 안이다.

브렉시트를 후회하는 리그렉시트(Regrexit=Regret+Brexit) 여론이 득세하고 있는 것은 영국이 처한 사정과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수준인 ‘AAA’에서 ‘AA’로 두 단계 낮췄다. 피치도 영국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내렸다. 영국 파운드화는 헤지펀드들의 공격까지 받고 있다.

브렉시트를 논의할 29일 EU 정상회의 결과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