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개국서 600여명 참가해 2박 3일 동안 발표·토론

새마을운동 학문적 가치와 대한민국 발전 경험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기 위한 '2016 글로벌새마을포럼'이 28일 경북 경주에서 막이 오른다.

영남대학교와 경북도, 글로벌새마을포럼, (재)지구촌발전재단, 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이 공동 주최하는 포럼은 현대호텔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열린다.

근면, 자조, 협동, 나눔, 봉사, 창조 등 글로벌 새마을정신으로 빈곤 퇴치 등 지구촌 공동 과제를 해결한다는 취지로 마련했다.

2008년 포럼 창립 후 1∼2년에 한 번씩 열렸고 이번이 7회째다.

올해 주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마을개발 활용'이다.

첫째 날에는 오후 6시부터 현대호텔 컨벤션홀에서 세계 각국에서 온 고위관료, 국제개발협력 전문가, 국내외 새마을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리셉션과 축하공연이 열린다.

둘째 날에는 개발도상국 정부 관계자, 국제개발협력 분야 국내외 전문가,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52개국 600여 명이 참가해 지구촌 공동번영과 새마을정신 실천·공유를 위한 연설, 학술발표, 토론 등을 한다.

최외출 포럼 회장이 개회사,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노석균 영남대 총장이 환영사, 정홍원 전 국무총리가 축사를 한다.

이어 미얀마 옹투(Aung Thu) 농업관개부 장관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개도국 새마을운동 공유와 과제', 세계중소기업학회 김기찬 회장이 '개도국 발전을 위한 윤리경영과 새마을정신 실천'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4개 의제(Agenda)별로 진행하는 포럼은 각 3∼4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어젠다Ⅰ에서는 '인구와 빈곤', '교육과 평생학습', '공중보건과 건강한 생활', 어젠다Ⅱ에서는 '지구촌 시민의식', '자연자원 이용과 관리', '지속가능한 발전'을 다룬다.

어젠다Ⅲ는 '경제성장과 투명경영', '좋은 리더십과 협치', '사회안전과 안정' 등을 놓고 발표와 토론을 한다.

마지막 날에는 참가자들이 지구촌 빈곤 퇴치 의지를 다지는 '한마음 걷기대회'가 보문호 주변에서 열린다.

이어 어젠다Ⅳ에서는 '여성과 양성평등', '글로벌 협력Ⅰ', '글로벌 협력Ⅱ', '종합 세션'을 진행한다.

종합 세션에서는 김인식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마을개발 모델 활용'을 주제로 연설하고 국내외 전문가가 토론한다.

최 회장은 "글로벌새마을포럼은 한국과 개발도상국 공동발전, 인류 삶의 질 향상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글로벌새마을포럼이 새마을운동을 지구촌으로 더욱 확산하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산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duc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