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의 변전소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 인명피해가 우려된다.

18일 펑파이(澎湃)신문망에 따르면 이날 0시께 시안 남쪽에 위치한 궈뎬(國電)산시공사의 330킬로볼트(㎸)급 변전소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폭발로 변전소 위로 화광이 충천했고 주변 대부분 지역에서 정전과 함께 물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변전소와 500m 거리의 지하철역 입구에 설치된 10㎸급 배전함도 폭발해 부근 상가 유리창이 깨지고 주차된 차량이 파손됐다.

목격자들은 배전함 폭발 당시 부근을 지나던 행인이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또 변전소 주변 통신맨홀이 폭발하면서 맨홀 뚜껑이 날아가고 주변 도로에 균열이 발생했으며 부근에 주차된 차량이 파손됐다.

맨홀에서는 케이블 등이 타는 냄새가 진동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사고가 나자 소방대와 공안이 출동해 화재진압 작전을 벌이고 있으며 부근 통행은 차단됐다.

인명피해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변전소 불길은 대부분 잡힌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