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사인 닛폰유센의 액화석유가스(LPG)선이 오는 26일 확장 개통하는 파나마운하를 처음으로 운항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미국 동해안에서 아시아로 오는 화물선이 파나마운항을 통과하면서 운항일수는 최대 절반에서 3분의 2 정도까지 단축된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적재량 4만6000t의 닛폰유센 대형 LPG선이 일본 아스트모스에너지가 미국에서 조달한 LPG를 일본으로 운반한다. 닛폰유센은 태평양과 대서양을 최단거리로 이어주는 파나마운항 재개통의 첫 번째 운항 선사로 정해졌다.

파나마 정부는 길이 304.8m, 폭 33.5m, 만재흘수 12.8m인 운하의 갑문을 길이 427m, 폭 55m, 만재흘수 18.3m로 확장했다. 아시아에서 미국 동해안까지 가는 화물선이 파나마운하를 이용하면 칠레의 케이프혼을 거쳐 대서양으로 가는 항로보다 거리를 7472㎞ 단축할 수 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