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카지노 도시인 마카오의 카지노 수입이 24개월 연속 감소했다.

2일 마카오 도박감찰협조국에 따르면 지난달 마카오의 카지노 매출은 183억8천900만 파타카(약 2조7천310억 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6% 감소했다.

마카오 카지노 수입은 2014년 6월 이후 2년 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카지노 수입 감소폭은 시장 예상치인 6∼7%를 웃도는 수준이다.

마카오의 카지노 수입이 장기간 감소세를 지속하는 것은 중국의 경제 둔화와 반부패 운동 등 영향으로 카지노를 찾는 중국인 고객이 줄었기 때문이다.

카지노 수입 감소 여파로 마카오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작년 동기보다 13.3% 줄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달 말 카지노 수입 감소세를 고려해 마카오 정부의 신용등급을 'Aa2'에서 'Aa3'로 하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분류했다.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harri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