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熊本) 강진으로 인해 도로나 교량, 하천 등 공공 토목시설 피해가 구마모토현에서만 3천500곳, 피해액은 최소 1천700억엔(약 1조8천370억원)에 달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4일 전했다.

피해가 가장 큰 것은 교량으로 피해액이 498억엔에 달했다.

미나미아소무라(南阿蘇村)에 있는 길이 200m의 아소대교가 산사태의 여파로 붕괴되는 등 모두 377곳이 파손됐다.

또 공원 시설의 피해 추정액은 356억엔, 도로 관련 피해도 354억엔에 달했다.

구마모토 인근 오이타현의 토목 피해는 159곳, 30억엔으로 집계됐다.

한편 구마모토현 재해대책본부는 이번 지진으로 파손된 주택이 5만채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진에 따른 가옥 파손 등으로 대피생활을 하는 이재민은 이날 오전 기준으로 1만9천537명으로 지난 14일 첫 지진 발생 이후 처음으로 2만명을 밑돌았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