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라마 '태양의 후예' 등으로 인한 한류 바람을 타고 중국 지린(吉林)성 성도인 창춘(長春)에 올 연말까지 한국상품 전용쇼핑몰 3곳이 들어선다.

30일 관영 인민망(人民網)에 따르면 창춘 중한(中韓)산업원관리유한회사는 오는 12월 말까지 창춘 시내 3곳에 평균 4만㎡ 면적의 한국상품 전용쇼핑몰을 건립할 계획이다.

창춘 중한산업원관리회사는 창춘 도심의 인민광장과 시안대로 부근, 인민대가와 해방대로 교차지점, 신민광장 부근 등 3곳을 쇼핑몰 입점 대상지로 잡고 개점을 준비 중이다.

회사 측은 각 쇼핑몰에 '태양의 후예' 등을 통해 노출된 한국산 화장품 매장과 식품매장, 미용업소 등을 유치하고 요식·미용·오락·소비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종합 쇼핑몰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중한산업원관리회사는 수천종류에 달하는 품목을 직접 한국에서 수입해 '짝퉁'상품을 없애고 보세구를 통해 일괄수입해 유통마진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 O2O(Online To Offline) 방식의 판매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창춘에는 지난 2004년 10월 자유대로와 동지가 교차점에 한국상업거리가 조성됐으나 상가 집중화가 미흡해 시너지 효과를 거두는데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두쥔(杜君) 중한산업권관리회사 부사장은 "중국에서 '태양의 후예' 등으로 인해 한국상품의 인기가 높지만 중간마진율이 높고 엉터리 물건을 구입하는 등 소비자 피해가 컸다"며 "한류 바람이 거세 한국상품 쇼핑몰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realis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