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25일(현지시간) 수니파 무장반군 '이슬람국가'(IS)의 여러 비밀 조직이 유럽에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클래퍼 국장은 이날 미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 주최 조찬 모임에 참석, IS의 추가 테러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클래퍼 국장은 "IS가 프랑스 파리와 벨기에 브뤼셀 테러를 자행한 조직과 유사한 비밀 조직들을 유럽에 두고 있다"면서 "특히 미 정보 관리들이 독일과 영국, 이탈리아에서 IS 조직 관련 증거들을 지속적으로 목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명백히 우리 미국과 유럽 동맹의 공통된 우려"라면서 "현재 관련 테러 정보를 최대한 공유하고 있다. 정보 공유는 우리가 가장 중시하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클래퍼 국장은 다만 "IS 조직원들은 광적이고 작전 보안을 매우 의식한다"면서 "그래서 (유럽내 IS 비밀조직의) 전체적인 그림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