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25일 연쇄 강진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구마모토(熊本), 오이타(大分)현 일대를 격심재해(특별재해) 지역으로 지정했다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진 피해 지역에 대한 인프라, 농업 관련 시설 복구 사업에 대한 중앙 정부의 보조금 지급 비율이 늘어나면서 복구 작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특별재해지역 지정에 따른 중앙정부의 보조금은 도로ㆍ하천 제방 등 공공토목시설의 경우 통상에 비해 70~80% 가량, 농지와 농로 등 농업시설은 통상에 비해 80~90%가량 더 지원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앞서 특별재해지역 조기 지정을 요구해 온 구마모토현측에 복구 사업에 필요한 비용을 조기에 산정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2014년 히로시마(廣島)시 대규모 산사태, 지난해 간토(關東)지역 태풍 피해 당시 특별재해지역을 지정해 지원한 바 있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