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에콰도르에서 21일(현지시간) 규모 6.0 안팎의 강진이 세 차례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후 10시 3분께 에콰도르 서부 바이아 데 카라케스에서 북서쪽으로 33㎞ 떨어진 태평양 연안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USGS에 따르면 진원의 깊이는 10㎞로 얕은 편이며, 수도 키토로부터 서쪽으로 224㎞ 떨어진 곳이다.

첫 번째 지진 후 17분이 지난 오후 10시 20분께 비슷한 지점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오후 11시 31분에는 바이아 데 카라케스에서 북서쪽으로 27km 떨어진 해안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땅을 흔들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지진의 진원은 각각 10km, 11km로 나타났다.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날 밤 세 차례 여진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하며 "힘을 내자"고 말했다.

이번 여진에 따른 피해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지진해일(쓰나미) 경보도 내려지지 않았다.

에콰도르에서는 지난 16일 규모 7.8의 강진으로 500명 이상이 숨졌다.

이후 20일 북부 항구도시 무이스네 인근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규모 6 이상의 여진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