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최근 무력 충돌이 일어난 아제르바이잔 일부 지역의 여행경보를 종전 '여행자제'(황색경보)에서 '철수권고'(적색경보)로 올렸다고 15일 밝혔다.

철수권고 대상은 아제르바이잔 나고르노-카라바흐 및 주변 7개 지역으로, 이곳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긴급한 일이 아닌 한 귀국할 것이 권고된다.

외교부가 운용하는 여행경보 제도는 '여행유의(남색)→여행자제(황색)→철수권고(적색)→여행금지(흑색) 등 4단계로, 철수권고는 이중 3단계에 해당한다.

나고르노-카라바흐는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간 영토 분쟁 지역으로, 이달 초 양측의 대규모 교전이 일어났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산발적인 교전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분쟁 발생 인근 지역을 불가피하게 방문하는 경우에도 대사관과 사전에 협의할 것을 우리 국민들에게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kimhyo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