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도 부상자 발생…미얀마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 안돼

방글라데시, 인도와 인접한 미얀마에서 13일 밤(현지시간)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해 수십 명이 다쳤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미얀마 수도 네피도 북서쪽 396㎞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진앙의 깊이는 135㎞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산악지대로, 미얀마와 국경을 접한 방글라데시와 인도에서도 수 분간 진동이 감지돼 놀란 시민들이 주택이나 사무실 건물에서 거리로 뛰쳐나왔다.

방글라데시의 경우 남동부 항구도시 치타공에서 주민들이 대피 도중 50여 명이 다치는 등 80명 이상이 부상했고 일부 건물이 기울었다고 AFP통신이 현지 방송 채널24를 인용해 전했다.

인도에서도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충격으로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에서 시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한때 혼란이 벌어졌으나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지진 발생 주변 지역의 통신사정이 좋지 않아 미얀마 당국이 구체적 피해상황을 파악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