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 고테묄러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담당 차관은 29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중국의 대북제재 협력에 고무돼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테묄러 차관은 이날 워싱턴D.C.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사전 간담회에서 미·중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강행 등 북한의 심각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마련 과정에서 우리가 중국과 구축한 훌륭한 협력 관계를 언급하고 싶다"면서 "중국을 포함한 유엔 안보리 전체가 단결해 전례 없는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안을 마련해 통과시킨 것은 매우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과 같은 대북제재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지금도 중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의 철저한 이행과 관련한 중국 측 카운터파트와의 논의 상황에 대해 매우 고무됐다"고 덧붙였다.

고테묄러 차관은 "앞으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이 더욱 철저히 이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중국과의 협력은 매우 좋다"고 거듭 강조했다.

고테묄러 차관은 이와 함께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동맹을 비롯한 세계 회원국들이 핵군축과 핵비확산,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등 NPT의 3대 원칙을 잘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