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인 오는 31일(이하 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미국 백악관이 24일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번 회담은 광범위한 상호 이해관계에 대한 미-중 양국간 협력 증진의 기회"라며 "동의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도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이 건설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핵안보정상회의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다.

전날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이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은 지난해 9월 말 국빈 방문한 지 약 6개월 만의 일이다.

정치 분석가들은 백악관에서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라고 언급한 사안에 남중국해 문제와 사이버보안 문제가 포함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지목했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 문제도 비중 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이날 AFP통신은 리바오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기자들과 만나 미-중 정상회담의 의제로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로) 발사 등을 예상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