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중싱<中興>통신)가 북한 및 이란에 판매한 정보를 미국 정부에 제공하기로 약속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미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미 상무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21일 월스트리트저널에 "ZTE가 미 정부에 약속한 내용에 따라 상무부가 이번 주중에 한시적인 규제 완화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상무부는 ZTE가 미국의 대이란 수출 금지령을 위반했다면서 미국 기업들이 ZTE에 장비와 부품을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제재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미 상무부의 한시적인 규제 완화로 이어진 ZTE의 약속은 북한과 이란에 자사 제품을 판매한 정보를 미 상무부에 전달키로 한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