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바다에서의 법의 지배' 영상 올려

일본 외무성은 인공섬 조성 등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보이고 있는 '현상변경' 행보를 비판하는 동영상을 제작·유포했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 6일자로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에 '바다에서의 법의 지배'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린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동영상에서 일본 외무성은 중국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바다에서의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가 국제사회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는 내레이션에 이어 중국과 베트남 선박이 충돌하는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누가 보더라도 중국을 비판하는 것임을 알 수 있게 했다.

또한 동영상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南沙群島>, 베트남명 쯔엉사군도, 필리핀명 칼라얀군도)에서 중국에 의해 인공섬이 조성되고 있는 사진도 보여줬다.

그러면서 일본 외무성은 "일본은 법의 지배 원칙을 철저히 하자고 호소하면서 해상 수송로의 연안 국가들과 바다를 지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개발원조(ODA), 방위장비 협력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고 내레이션으로 소개했다.

일본 외무성은 1차적으로 이 동영상의 일본어판과 영어판을 공개했으며, 향후 한국어와 중국어를 포함한 총 10개 언어 버전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NHK가 보도했다.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