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아웅산 수치가 자신을 대신해 차기 정부를 이끌 대통령 후보로 틴 쩌(70)를 지명했다.

수치가 이끄는 미얀마 최대정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10일 미얀마 의사당에서 열린 합동회의에 대통령 후보로 틴 쩌를 추천했다. 군부는 싸이 막 칸을 후보로 추천했다.

턴 쩌는 전면에 나서지 않는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이다. 이번 대선국면 이전에는 미얀마 국민에게조차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이다.

수치의 대학 동문인 그는 '수치의 오른팔', '수치의 운전기사'로 불리기도 한다. 막후 실력자인 수치와 '대리 대통령' 간의 갈등 또는 반목을 유발할 소지가 없는 인사를 고르기 위해 신중을 기했다는 분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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