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대의원 가장 많은 미시간 주서 힐러리에 앞서

미국 대선 경선 제2 승부처로 꼽히는 '미니 슈퍼 화요일'을 일주일 앞둔 8일(현지시간) 열린 미시간 주를 비롯한 4개 주 경선에서 민주, 공화 모두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미시시피 주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꺾었지만, 가장 많은 147명의 대의원이 걸린 미시간 주에서는 샌더스 의원에게 뒤지고 있다.

미시시피 주의 대의원 수는 41명이다.

12%가 개표된 오후 8시25분 현재 미시간 주에서 샌더스 의원의 득표율은 51.9%, 클린턴 전 장관은 47.1%다.

공화당은 역시 가장 많은 59명의 대의원이 걸린 미시간 주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엎치락 뒤치락 박빙 접전을 펼치고 있다.

3% 개표 결과, 득표율은 트럼프 35,6%, 케이식 주지사 35,3%로 오차범위 내이며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18.8%로 3위를 달렸다.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은 7.8%로 꼴찌다.

미시시피 주에서는 트럼프가 46.6%로 앞서고 있으며 크루즈 의원 25.8%, 루비오 의원 17.9%의 순서다.

이날 승부는 민주당의 경우, 미시간과 미시시피 등 2개 주에서, 공화당은 미시간과 미시시피, 하와이, 아이다호 등 북부와 남부, 중부에 걸친 4개 주에서 각각 치러진다.

민주당에 걸린 대의원 수는 총 188명, 공화당은 150명이다.

최근 수돗물이 납에 오염되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된 공업도시 플린트가 소재한데다가 대의원 수도 민주와 공화 각각 147명과 59명으로 가장 많은 미시간 주가 승부처로 떠올랐다.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