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올해 실시될 참의원 선거 시기를 7월이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일 도쿄(東京)에서 열린 당내 모임에 참석한 자리에서 "7월에는 참의원 선거가 있다"며 "어떻게 해서도 승리해 안정적 기반을 토대로 정책을 진전시키자"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이 3일 전했다.

일본에서 참의원 선거 투표일은 공직선거법상 임기만료 전날부터 30일 이전에 실시하되, 해당 기간에 국회가 소집돼 있으면 폐회일 24일 이후 30일 이내를 투표일로 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25일이 임기 만료인 참의원 선거는 6~8월 사이에 열리 수 있어 현지 언론에서는 올여름에 실시되는 참의원 선거라는 식으로 표현돼 왔다.

아베 총리는 모임에서 참의원 선거에 대해 "민주당과 공산당이 협력하는 상황이 됐다"고 야권의 움직임을 지적하고 "자공(연립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 대(對) 민공(민주당과 공산당)의 대결로 가는 것 아니냐. 그런만큼 절대로 지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과 공산당이 안보관련법 폐지에 나서는 것을 거론하고 "미일간 유대를 파괴하려는 것이 민주당과 공산당"이라고 비판했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