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등 수니파 아랍권 동맹군이 27일(현지시간) 시아파 반군이 장악 중인 예멘 수도 사나 북동쪽의 시장을 공습하면서 반군과 시민 등을 포함 최소 30명이 숨졌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공습은 이날 시장으로 진입하는 반군 차량 3대를 표적으로 이루어졌다.

예멘에선 시아파 후티 반군이 지난해 2월 압드라무 만수르 하디 정부를 전복시키자 사우디가 이끄는 수니파 동맹군이 정권 재건을 도우려고 반군을 공격하면서 내전이 계속되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예멘에서 작년 3월 이후 어린이 1천 명을 포함한 6천 명이 사망하고 760만 명이 심각한 식량 부족을 겪는 등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이 더욱 나빠지고 있다고 지난 1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고했다.

(사나<예멘> AFP=연합뉴스) cjyou@yna.co.kr